다음 달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이 마무리됐다. 총선 레이스의 출발선에 선 여야는 각각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을 내걸고 총력전 태세에 돌입했다. 앞으로 선거일까지 보름여가 남았다. 여야는 국민에게 약속한 페어플레이 정신을 실천해..
장인화 포스코 그룹 회장은 '정통 포스코 맨'으로 꼽힌다. 국내 재계 서열 5위권에 있는 포스코 그룹의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으로 활기를 찾고 있다. 포항시민들도 거리 요소마다 축하 현수막을 내걸고 환영일색이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이 취임사에서 제시한 ..
내민 손 가득행복을 부른다.공원 벤치아래홀씨 활짝 피운 민들레흔하게 볼 수 있어서따스한 봄꽃봄날은 특별하다...
만성염증은, 어떤 이유로 특정 질병을 일으키는 것인가? 만성 대표적인 질환에 대해서 개별적으로 설명하겠다. 암은 선천적인 변이에 의한 것은 소수로, 대부분 환경 인자나 그 때문에 후천적으로 일어난 체세포 변이에 의한 것이다. 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환경 인자”로서 중..
직장 따라 지방으로 온지 벌써 40년이 넘었다. 서울서 태어나고 서울서 공부하고 30세가 넘어서 지방으로 왔지만, 이제 보니 여기서 산 세월이 더 길다. 그만큼 나이가 먹었다는 것이다. 난 아직도 서울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제는 분명..
의대 증원 2천명 배분 방안 발표로 정부는 '쐐기'를 박으려 하고 의료계의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갈등과는 별도로, 정부가 당초 정책 목표를 달성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의대 증원의 궁극적 목적이 필수·지역 의료를 살리는 데 있다는 점에서..
기원전 57년 신라를 건국한 박혁거세의 위패를 모신 숭덕전 춘계향사가 엄숙히 거행됐다. 올해 향사는 숭덕전 제례 문화재 지정 이후 첫 실시되는 대제로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초헌관을 맡아 의미를 더 해주고 있다. 숭덕전 제례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
임 떠난 치맛자락그리움을 남기고소쩍새 물어봐도 소식이 없어늘어진 버들가지 피리를 엮어초승달 사이로 감춰두고뜬눈으로 사랑을 만지면청실홍실 고백한 사랑허리춤에 찬바람 되돌아 온우체통 멈춘 사랑..
기구한 삶을 표현 할 때 흔히 소설의 내용에 비유한다. 한이 얼마나 많으면 사연이 구구해 소설책으로 엮어도 수십 권에 이른다고 말할까. 젊은 시절 우리 집 이웃에 어느 여인이 살았다. 당시 그녀는 폐병을 얻어 피골이 상접했었다. 내가 살던 동네 허름한 쪽방에서 그녀는 ..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소설가 르 클레지오, 나이지리아 소설가 월레 소잉카가 경주에 다녀간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들이 왜 경주에 왔던 것일까. 그들은 2012년 경주에서 열린 제78차 국제 펜 세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경주 땅을 밟았다. 당시 경주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황 수석이 MBC를 포함한 일부 출입기자와의 사석에서 '언론인 회칼 테러' '5·18 배후 의혹' 등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진 지 엿새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틀 전 만 해도 황 수석 '사퇴설..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20일 밖에 남지 않았다. 요즘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은 커녕 실망만 안겨주고 있어 선거 보이콧 이야기가 나온다. 그렇다고 기권하게 되면 정치가 더 엉망이 되기 때문에 주권자인 유권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투표장에 갈 수 밖에 없다. 2..
풍수에서는 음·양택지를 막론하고 주변의 물길은 혈처를 감싸듯이 환포하며 천천히 흘러나가는 것을 좋게 해석한다. 이것은 혈장 앞의 명당수가 반배하거나 빠르게 직류하게 되면 혈장에 생기를 머무르게 하지 않고 오히려 빼앗아 달아나기 때문이다. 『地理五訣』에서도 열 개의 천..
봄을 알리는 비는사랑이었다창을 타고 흐르는 비가슴에 흐르면우산을 들고 있는 그림하늘이 눈물을 받아준다도화지 속에 옮긴 하루채워지지 않는 여백설레는 아침도화지에서 커피향이 난다..
인간이 유목(遊牧) 생활을 청산하고 한곳에 정착하여 삶을 꾸려가는 공간으로서의 도시를 형성해서 존재해온 역사는 퍽 오래되었다. 도시는 그곳에 생활하는 시민에게 삶의 조건을 갖추어 줄 때 영속(永續)할 수 있는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다. 오늘날 급격히 변화되고 있는 ..
여권에서 이종섭 주호주 대사 귀국 문제와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거취를 둘러싸고 당정 갈등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총선 민심 악화 흐름 속에 여당에선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대..
비슷한 사안을 놓고 민주당은 표현의 자유이고 국민의힘은 국민 눈높이다. 시민 여론조사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한 공천장이 빼앗겨 보수 텃밭 민심이 예사롭지 않다. 정통 보수의 길을 걸어온 온건 보수 후보에 대한 동정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민주당은 경기도의 양문석 ..
인간은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모두가 연약한 존재다. 혼자 살기에는 위험한 것이 너무 많고 성공한 일보다는 실패한 것이 너무 많다. 떳떳하게 살기에는 함정이 심히 많고, 찬성보다는 반대가 아주 많다. 자신(自信)은 자기의 값어치나 능력을 믿는 그러한 마음의 자세이며, ..
황진이처럼 처음부터3년만 사랑하기로 약속하는 것도 좋을 거야그러면 이별의 고통도 적을 테니까혼자 살았어도 어딘가또 정에 붙들려 마음 아팠겠지사랑도 운명인지 모르겠다..
요즘 세태를 바라보면 비인간화로 치닫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세상이 점점 더 비인간화로 치닫는 ‘소유 양식’에 기울어지고, 상대적으로 인간 본연의 삶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 ‘존재 양식’이 희석되고 밀리는 형국 같기 때문이다. 소유 양식과 존재 양식의 차이..